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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를 제주도에서 보내고자 한달전부터 항공기, 랜터카, 할인쿠폰, 선박료 등등 사전준비를 끝내고 드디어 2010.5.20 오후 4시경 김포공항에 도착하였으나 제주도 공항 기상악화로 연착이 된단다.
불안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아이들과 이곳저곳 기웃기웃...
타항공사의 일부 결항 소식을 들으면서 불안, 초조, 긴장....
드디어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를 포함 오후 비행기 모두가 결항되었다... HER 헐~
4박5일 일정을 계획했다가 결항이라니... 다음날 비행기는 만석이라 자리가 없고 증편계획도 없고... 제주도 가는 방법이 없단다... 나와 집사람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두 놈의 얼굴은 망연자실... 학교수업까지 빠지면서 왔는데 이런 뭐 같은 경우가... 실망하고 있는 두놈을 끌고 집으로 복귀...
늦은 저녁을 먹고 인터넷 검색 시작... 밤12시경 인천발 아시아나항공 아침7시 비행기 잔여석이 생겼다 없어졌다 하다가 겨우 2자리 확보하였으나 그다음은 영영 잔여석이 안생긴다... 우리의 박진우 2시까지 버티다가 나머지 2자리는 공항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일단 취침... 새벽4시에 알람을 맞춰났는데 피곤해서 인지 4시40분경 눈을 뜨고 인터넷 검색... 이런 여유좌석이 몇자리 생겼다. 잽싸게 2자리 예약을 하고 자고 있는 두놈을 깨워 세수도 못시키고 인천공항으로 출발... 공항버스 요금이나 택시비나 그게그거... 걍 택시로 내달렸다.
티켓팅을 하고 기다렸지만 제주도공항 기상 악화로 또 지연이란다. 이런~~
또 불안, 초조, 긴장.... 1시간여쯤 지나 들려오는 긴박한 방송멘트... 탑승객은 멀리가지 말고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이란다... 잠시후 드디어 탑승하라는 방송이 나오자 모두들 환호와 기쁨속에 서둘러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007작전이 따로 없다... 요번 같은 짜릿한 여행은 앞으로도 경험하기 힘들지 않을까.....이상 우여곡절 끝에 제주도에 도착한 사연입니다.
남이야 우습게 들리겠지만 우리 가족한테는 정말 피말리는 하루였습니다. 제주도 여행사진은 가족앨범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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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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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금민철,이현승
2010/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