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성우의 추억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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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사랑을 꿈꾼다. 그리나 혹자는 그 사랑을 일탈이라고도 부른다    2006/06/26 + -  

대학동창 애기 돌잔치에 갔다가 오랫만에 동창회모임까지 같이 하게 되었다(그 친구 애기 낳다고 모였다가 돌이라고 다시 모였으니 딱 1년만이다)
오랫만에 만난김에 이런 저런 수다를 채우며 돌잔치 시간을 보내다 필 받으 친구끼리 술 한잔 하자며 신촌을 향해 갔다 가는 길에  친구하나가
엘레베이터에서 만난 아줌마가 돌잔치 간다했더니 부럽다며,  아직도 돌잔치에 다닐 나이냐며 자신은 상가집 갈 일이 더 많아진다며 부러운 탄식을 하더란다.  그래도 우리는 행복한 나이라며 조아라 하며 신촌에 내렸더니 돌잔치 다녀온 우리들은 할머니 신세다  돌잔치 답례품으로 받은 산세베리아 화분을 셋이서 들고(내친구는 2개나 받아왔다) 거리를 활보 하자니 말그대로 이방인이다.    다행히 큰 가방을 가지고 간 난 얼른 가방안에 화분을 숨기는 용의주도함을 보였으나  얼굴이로 드리우기 시작한 세월의 손톱자국이야 어디로 숨길수 있으랴..ㅠ,ㅠ
술먹다 친구하나가 나이트 가서 부킹한 얘기를 무용담처럼 늘어놓기에 필받은김에 우리도 기백년 만에  나이트 구경가자고 강남으로 출발(사실 요즘 나이트라고 하면 나이 뽀롱?난다) 클럽이라고 해야지..
친구손에 뒤를 따라 졸졸거리면 들어간 유명한(리버싸이드라고 말로만 듣던 ) 그 클럽안에 인간이라고는 웨이터만 보이더라...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어제 월드컵이후로 손님이 없단다..다시 한박자씩 늦는 우리네 나이를 실감하며  근처 맥주집에 들어갔는데  자리도 좁고  강남도 별 볼일 없다고 속으로 투덜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불이 꺼지더니 애들이 병을 이리저리 던지고  손가락에다 불 붙이고 난리가 났다.
그러더니 우리 세사람보고 SES언니들에게 칵테일 서비스라며 위스키에다 칵테일 넣고 레몬 올리고 그리위 설탕뿌린 술을 가져다 준다.  너무 놀란 우리는 바텐더라 종치면 먹으라는 소리도 무시하고 그냥 마시고 레몬을 한입에 넣고 쭉 빨아야한다는 말에 레몬을 입에 넣다 흘리고 갖은 추접은 다 떨었다 바텐더 왈 레몬을 섹시하게 먹어야 문란한 성생활을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아무래도 문란한 성생활 하기는 글렀단다.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지만(아무래도 나이먹었다고 놀리는것 같다)  자꾸 젊은 것들이 부러워지고 20대라는 나이가 찬란하게 보이는 것이 나이를 많이 먹고 있다는 증거인것 같다.
집에 와서 무용담처럼 그런데가 있다고 자랑을 했더니 우리신랑 왈 수유리에도 있단다.  자기는 별로라고..... 나 좀 데리고 다니지...
나만 억울하다.  

신촌으로 강남으로 다니며  나이가 먹었다는  사실을 확실히 실감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즐거운 활력소였다.
친구들이 쏟아내는 남편들의 불만과 나를 옥죄고 있는 아그들때문에 늘 도망하고 싶고 힘들고 서럽다고들 난리지만  나도 알고 그애들도 알고 있다
우리가 다시 젊은 그 시설로 돌아가 다시 선택권을 손에 쥐게 된다해도 우리의 선택은 별반 달라지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그리고 우리때가 가장 힘들고 재미없는 시간 같지만  오랫후 우리가 그리도 그리워하며 보석처럼 빛나던 22살23살 시절처럼 지금 이순간들을
그리워하며 추억할것이라는 사실을....
그리고 5분이라도 더 일찍 집에 가기위해 택시를 잡아타는 우리의 모습은 또 다시 생활속에 용해되어 아무런 자극도 되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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