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우성우의 추억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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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나게 고마운 녀석    2006/10/13  

오늘 진우와 길을 가다 '에쿠스'가 서있는 걸 보고 내가 푸념 삼아

"나는 이런거 언제 타보나 진우가 태워줄려나"

했더니 진우녀석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그래서

"괜찮아 진우야! 네가 다른 사람한테 피해 안주고 니 몫만 잘 할 수 있도록 크면돼"

라고 얘기했더니 아들녀석

"나중에 사 줄께" 한다

그래서 이런거 살려면 변호사정도 되야하는데 하변서 변호사 수입을 얘기해줬더니
진우 왈

"엄마 난 나중에 10억 벌면 2억만 아들 주고 나머지는 사회 기부 할꺼야" 한다

어찌나 놀랍고 고맙던지 우리 아들 만만세를 부르고 싶었다
은근히 일하는 엄마를 두어서 혹시라도 다른 엄마들 만큼 신경 못써줘서 잘 못되면 어떻하나 늘 고심초사 했는데
그렇게 대견하게 말해주는 아들을 보니 마음도 놓이고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안그래도 요즘 적지않게 나를 감동 시키는 진우때문에 늘 행복했었는데.....

나를 파불출이라고 해도 좋고 고슴도치라고 해도 좋다
점점 나를 기쁘게 해주는 아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

진우네 학교가 사립이다 보니 1학년부터 영어를 정규수업으로 시작한데다가 영어유치원을 나온 아이들이 많은 까닭에
유치원도 일반 유치원 나오고 학교도 2학년때 전학하고 학원도 3학년부터 다니기 시작한 진우가 영어를 많이 어려워했다

학기초에 실력대로 영어 열반 우반을 나누면서 열반의 경지에 이르른 진우를 보면서 성적표에 영어때문에 올수가 못된 진우를 보면서
사실 많이 후회했었다 영어유치원을 보냈어야했나? 학원이라도 일찍부터 보낼껄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2학기 영어반 조정에서 진우가 당당히 우반으로 월반했다.
6개월 만에 다른 아이들 3~4년의 시간을 따라가 준 것이다.

그래서 나의 교육관이 틀리지 않았구나(나의 교육관은 어릴때 많이 놀고 행복한 아이는 내적인 힘이 강하고 내적인 힘이 강한 아이는 얼마든지 따라갈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생각하면서 다시한번 진우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엄마를 당당하게 해줘서 말이다

물론 진우에게는 너무나 많이 시간이 기다리고 있고 또 너무나 많은 인생의 변수가 기다리고 있기에 오늘 나의 이 자랑이 어느날에는 부끄럼으로 변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늘 진우의 모습으 보며 자랑스럽고 고마운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누가 나를 파불출에 푼수엄마라고 할지라도 나는 우리 진우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

"진우야 앞으로도 다른 사람 많이 배려해주고 건강하고 바르게 잘 커라 우리 큰아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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